“요즘 주말마다 어디 가지?” 고민 중이라면 성남아트센터 전시회를 한 번쯤 들러보세요. 딱딱한 갤러리 느낌이 아니라, 누구나 편하게 둘러볼 수 있고 체험 요소도 적당히 섞여 있어서 데이트나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꽤 괜찮아요. 저도 얼마 전에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전시 퀄리티가 좋아서 놀랐고, 그날 하루가 꽤 특별하게 기억에 남았어요. 지금부터 그 이야기, 그리고 전시 일정 정보까지 모두 공유해볼게요.
진짜 ‘볼 게 많은’ 성남아트센터 전시회 – 어떤 전시들이 열릴까?
제가 다녀온 건 [갤러리808]에서 열린 《시간의 흔적》展이었어요. 4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전시인데, 국내 작가들이 ‘기억’과 ‘흔적’을 주제로 한 회화, 사진, 설치 작품들이었죠. 설명만 보면 어려워 보이지만, 막상 가보면 전혀 그렇지 않아요. 작품 하나하나에 짧은 스토리들이 붙어 있어서, 읽으면서 “음, 이건 이런 뜻이구나~” 하고 감탄하면서 보게 돼요. 무엇보다 조명이 진짜 잘 되어 있어서 사진 찍기 너무 좋았어요. 갤러리 안에서 사진도 자유롭게 찍을 수 있고, SNS에 올리기 좋은 포토존도 따로 마련돼 있었어요. 전시 하나만 봤는데도 1시간은 금방 지나가더라고요. 다가오는 5월 말에는 현대 공예 기획전도 열린다고 하니, 전시 좋아하시는 분들은 체크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입장은 무료였습니다! 요즘 물가 비싼데 이런 전시가 무료라니, 은근히 알짜 정보 아닌가요?
전시만 보긴 아쉬운 날씨, 성남아트센터 주변 코스 추천
전시 보고 바로 집에 가긴 좀 아쉽잖아요. 저희는 전시 보고 나와서 바로 옆 중앙공원으로 이동했어요. 지금이 딱 봄이라 벚꽃이 막 떨어지기 시작하던 때라, 벚꽃잎 날리는 산책길 걷는 재미가 아주 좋았습니다. 공원 벤치에 앉아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으며 여유도 좀 즐기고요. 그리고 정자동 쪽으로 걸어서 10분 정도만 가면 꽤 괜찮은 카페들이 많아요. 특히 '보난자커피'라는 곳이 있는데, 커피도 좋지만 디저트가 예술이에요. 전시 얘기 나누면서 디저트 먹는 그 시간까지 포함하면, 하루가 꽉 찬 느낌입니다. 연인이랑 와도 좋고, 아이 데리고 와도 좋아요. 근처에 키즈 카페나 체험 공방도 있더라고요. 저희 옆 테이블은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 같았는데, 아이가 그림 전시 보고 와서 “나도 그릴래!” 하고 종이에 그림 그리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전시 일정 & 방문 팁 – 알차게 즐기기 위한 팁 몇 가지
우선 성남아트센터 전시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에 잘 정리되어 있어요. 제가 추천드리는 전시는 아래와 같아요:
- 《시간의 흔적》展 – 2025.04.02 ~ 2025.05.15
- 현대 공예 기획전 (가제) – 2025.05.22 ~ 2025.06.30 예정
관람시간은 보통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은 휴관이에요. 갤러리808은 1층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도 편하고, 휠체어나 유모차도 전혀 문제 없어요.
주차는 지하 주차장 이용하면 되고, 전시만 보러 오는 경우에도 1시간 무료 주차 가능했어요. 공연까지 보시는 분들은 더 길게 이용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팁 하나 더! 전시 시작 시간 직전에 도착하면 사람이 많을 수 있으니, 되도록 10~11시 사이나 4시 이후 느긋하게 방문하는 걸 추천드려요. 조용하게 작품 감상할 수 있어요.
요즘은 그냥 놀기보다는 뭔가 '기억에 남는 하루'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 분들께 성남아트센터 전시회는 정말 좋은 선택이에요. 부담 없이 들렀다가, 감성 충전하고, 사진도 찍고, 산책도 하고. 하루 코스로 진짜 알차거든요. 이번 주말, 그냥 카페만 가기 아쉬웠다면… 성남아트센터에서 전시 하나 보고 오세요. 나름의 감동과 힐링이 함께 따라올지도 몰라요.